먹구름 걷히는 친환경주

입력 2017-09-07 17:39  

정부 정책에 웃고 우는 업종

'태양광' OCI·'전기차 배터리' LG화학 초강세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태양광주에 호재 작용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 주요 지주회사즈도 강세



[ 윤정현 기자 ]
공급과잉 여파로 먹구름이 가득했던 태양광주에 볕이 들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미세먼지 감축 등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게 힘이 되고 있다. 전기차 관련주와 지주회사주도 정부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OCI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월 이후 14.83%(7일 종가 10만3000원) 올랐다. 2014년부터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시작한 한화케미칼도 같은 기간 18.21% 뛰었다.

정부가 지난해 전체 전력생산량의 3.6%에 불과했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태양광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56% 정도로 가장 크다”며 “정부가 하반기에 구체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한 것도 태양광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6월 말 ㎏당 13.87달러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한때 16.71달러까지 상승했다. 업황 호조 전망에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 셀과 모듈을 공급하는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 등 태양광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삼성SDI도 상승세다. 7월 이후 LG화학은 27.15%, 삼성SDI는 12.54%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 전지 소재 회사인 포스코켐텍(92.83%)과 에코프로(51.24%), 부품업체인 상아프론테크(12.46%)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주요 지주회사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등이 도입되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지주회사들이 투명하게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는 기업 의사결정 과정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라며 “각 그룹을 대표하는 지주회사들이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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